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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의 탑 영광의 얼굴들] 3천만불탑_아네시

작성일 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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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화장품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던 천영근 대표는 사업의 중대기로에 섰다. 화장품 매장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면서 매출이 급격히 줄어든 것.

천 대표는 해외로 뻗어 나가는 K-뷰티에 주목, 우리나라의 경쟁력 높은 화장품을 수출하기로 결심했다. 2018년 8월 아네시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천 대표는 해외에서 잘 팔릴 만한 화장품을 선별했다.

천 대표의 예상은 적중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소비자를 잡은 것.

덕분에 설립 3개월 만에 연매출액 12억 원을 달성하며 K-뷰티 제품 수출기업으로서의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 철저한 제품 분석으로 고객에 어필

아네시는 화장품 선별에 있어 원칙이 있다.

브랜드의 방향성, 제품의 특성 및 품질, 각국의 성향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지인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을 엄선한다.

또한, 현지 바이어에게 브랜드와 제품의 특징을 자세히 공유한다.

덕분에 해외에서 지속적인 판매를 이룰 수 있었고, 수출국도 16개국으로 빠르게 늘려나갔다.

아네시는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설립했다. 현재 수출 비중은 95%를 넘는다.

주력 시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이다. 앞으로는 아시아·중동·중남미로 영업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현지 직원을 채용하고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3년 수출실적이 빠르게 늘고 있다. 2020년 약 700만 달러였던 수출액은 2021년 930만 달러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는 약 2500만 달러로 급성장했다.

● 해외서도 발로 뛰는 영업으로 거래처 발굴

아네시는 공격적으로 해외시장을 열었다.

아네시 관계자는 “수출 타깃 국가에 시장성을 조사한 후, 무작정 가서 일주일 내내 걸어 다니며 화장품과 관련 있어 보이는 곳에 들어가 명함과 회사 소개서를 나눠주며 영업한다”며 “이후 연락이 안 된 곳도 많지만 한두 군데 연락이 닿으면서 수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당시 발품을 팔며 만난 바이어를 가장 신뢰하는 거래처로 소개했다.

아네시는 독자 개발한 화장품 브랜드로 세계를 개척하는 비전을 갖고 설립됐다. 그리고 2019년 이를 실천했다. 아네시의 브랜드 ‘아이제제(IZEZE)’가 탄생한 것.

첫 번째 제품군인 애니원(ANYONE)라인은 수분 공급에 방점을 찍었다.

뒤이어 개발된 제품군 제로블레미쉬(ZERO BLEMISH)라인은 병풀 추출물과 안티팩트 성분을 사용해 예민한 피부의 진정과 회복에 도움을 준다.

● 전쟁 위기 속 빠른 대처로 만회

코로나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아네시 역시 위기의 순간을 맞았다.

하지만 각 국가 출신 직원들의 성실하고 빠른 대응 그리고 국내 기업들과의 직거래로 자신감을 키웠다.

현재는 3년 내 화장품 해외 유통업계 톱3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천영근 아네시 대표는 “창사 이래 매년 판매를 개런티한 금액을 늘 달성했다.

그러다 보니 계약은 연장되고 개런티 금액은 늘어났다”며 “사업을 하면서 철칙으로 삼고 있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자세로 모두 함께 일했기 때문이다. 국내 거래처는 물론 외국 바이어와 업무를 하면서 신뢰가 바탕에 깔려 있지 않으면 일이 제대로 진행되기 힘들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이어 “신뢰를 바탕으로 기초화장품, 헤어, 생활용품 등의 분야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브랜드를 생산·유통하는 것이 아네시의 중장기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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